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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대 문화읽기(영화부활을 보고...)
이천석 2019-04-19 추천 0 댓글 0 조회 1075

이 시대 문화읽기

[부활](Risen)을 보고...

  

2016년 부활절을 앞두고 317일에 개봉된 영화 [부활]이 있었다. 고난주간 동안에 예수님의 십자가를 묵상하는 것도 중요했지만, 예수님의 부활을 영화로 만난다는 기대감이 밀려왔다.

먼저, [부활]이라는 영화는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 후에 펼쳐진, 성경에 기록되지 않은 3일간의 이야기를 중심 주제로 이끌어간다.[Daum 영화 참조]

[부활]패션 어브 크라이스트의 제작진과 케빈 레이놀즈 감독이 만나서 촬영한 웅장하고 강력한 영화라고 소개하고 있다. [부활]을 촬영한 장소는 고대 카타콤이 있는 섬나라 몰타를 중심으로, 스페인 알메리아 주의 해변에서 촬영되었다고 한다.

[부활]은 이전에 상영된 작품들과는 큰 차이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기독교인이 아닌 신을 믿지 않는 로마군의 시선으로 바라본 십자가의 기적을 그려냈다는 점이다. [부활]은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님의 처형에 앞장섰던 로마군의 호민관 클라비우스(조셉 파인즈) 부관 루시우스(톰 펠튼)가 예수님의 죽음 사흘후, 그의 시체가 사라지자, ‘메시야가 부활했다는 소문을 잠재우기 위해, 사라진 예수님의 흔적을 찾는 임무를 맡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부활]에서 등장하는 여러 인물들을 보면, 참으로 성경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인상을 물씬 풍긴다. 일단 예수님을 정치적인 죄목으로 빌라도에게 고소하여 십자가형 판결을 받아내는 대제사장 가야바와 거짓으로 물든 종교지도자들의 모습이 등장한다.

또한, 예수님을 십자가에 처형했지만, 손을 씻으면서 괴로워하며, 영화가 끝나는 순간까지 한번도 평안한 적이 없어 보이는 로마 총독 빌라도가 등장한다.

그리고, 빌라도의 오른팔이면서 영화의 주인공인 로마 군인 호민관 클라비우스가 처음부터 끝까지 진실을 찾아서 고뇌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그는 야심차면서, 장래가 촉망되는 호민관으로서 철저하면서 뛰어난 충성심을 가진 군인이었다. 그러나, 그는 끊임없는 전쟁과 사람이 죽어가는 것을 목격하면서, 군인으로서의 삶에 약간의 회의를 가지면서, 인생의 고뇌를 한다. 그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는 처형을 마무리하고, 빌라도와 함께 목욕을 하면서 마지막으로 이런 고백을 한다. “내가 꿈꾸는 미래는 죽음이 없는 일상이다

그러다가, 예수님의 무덤에서 시체가 사라지고, ‘나사렛 예수가 다시 살아났다는 소문이 들리자, 용의자를 심문하는 형사처럼... 사건해결을 위해서 총력을 기울인다. 십자가 사건 전후에 죽었던 모든 시신들을 찾아서 소문의 진실을 파헤치고자 했다. 그러나, 어디에도 예수님과 동일한 시신은 발견하지 못했다. 그는 예수님의 소문을 잘 알고 있는 사람부터 심문하고, 막달라 마리아를 체포하여 심문하고, 후에, 12제자들이 모여있는 곳을 급습하다가, 결국 자신이 전혀 예기치 못한 부활하사 살아계신 예수님과 제자들의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그러면서, 클라비우스는 점점 믿음의 세계로 빨려 들어간다. 그는 예수님의 제자들의 공동체와 합류하면서, 부활의 주님을 만나고자 갈릴리로 가던 도중에 로마군의 위협으로부터 제자들을 보호하게 된다. 그리고, 갈릴리 바다에서 다시 한번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 제자들이 잠을 자는 중에, 홀로 부활하신 예수님과 일대일로 대화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이때, 부활하신 예수님은 클라비우스를 정확하게 알아보고, 그의 중심을 꿰뚫는 대답을 하신다. 그리고, 이렇게 물으셨다. “무엇이 두려운가?” 그러자, 클라비우스는 대답한다. “이게 진실인지... 제 모든 것을 걸어도 되는지...” 다음날 아침에, 부활하신 예수님은 제자들이 보는 앞에서, 하늘로 승천하게 된다.

그 이후로, 주인공 클라비우스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증거하는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된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한 허름한 집에서 식사를 마친후, 자신이 그토록 아끼던 호민관의 반지를 빼놓으면서... “이것으로 밥값을 대신하겠네라고 말하면서 유유히 길을 걸어간다.

 

이외에도 클라비우스의 보좌관 루시우스’(톰 펠튼)는 로마에 온 지 얼마 안되는 풋내기 군인의 역할을 잘 보여주었다.

 

마지막으로, 예수님의 역할을 했던 사람은 클리프 커티스였다. 그는 영화에서 대사를 많이 하지 않으면서, 존경과 겸허한 마음을 담아내는 메소드 연기(생각과 감정을 배역에 완전히 몰입시켜 실제인물과 같이 연기하는 기법)를 펼쳤다.

영화 [부활]을 보고 나오면서, 또한 영화 자료들을 참고하면서, 내 가슴을 적시는 감동과 마음 한편의 아픔이 있었다.

 

첫째,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이 성경대로 된 역사적 사실임을 다시 한번 인정하면서, 부활하신 예수님의 따뜻하면서 인격적인 모습이 감동으로 밀려왔다.

영화를 보면서, 보통 종교 영화가 제목과 실제가 다른 것이 많은데, 이 영화는 제목과 실제 내용이 아주 성경적으로 잘 맞는 내용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에 평안했다. 그러면서, 내 앞에 마태복음 28장과 요한복음 21장이 펼쳐지는 듯한 생각이 들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처형의 고통과 부활하신 예수님의 나타나심이 그대로 내 안에 다시 새겨졌다.

그러면서, 내 마음에 새롭게 감동으로 다가온 것은 부활하신 예수님이 영광스러운 분이시지만, 참으로 인격적이면서, 매우 자연스러운 영성을 지닌 분이라는 사실이었다. 부활하사 영광의 몸을 입으신 분이시지만, 제자들과 격의없이 대화하면서, 도마를 안아주면서, 베드로를 안아주면서 대화하시는 모습이 참으로 감동적이었다. 동시에, 사람들에게 비난받고 외면당하는 한 문둥병자에게 다가가서 조용히 생선을 건네시는 모습과 조용히 치유하시는 모습이 감동으로 밀려왔다.

로마군인 클라비우스를 정확하게 아시고, 그에게 일대일로 대화하시는 모습에서 참으로 눈가에 눈물이 맺히게 되었다.

, 그렇지, 부활하신 예수님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시면서, 조용히 섬기시면서, 자연스럽게 다가오시는 분이시구나!’

이런 감동은 영화가 끝난 이후에도 여운으로 남아 있게 되었다.

 

둘째, 감동과 더불어 내 마음에 다가온 아픔은 당시 종교지도자들의 거짓된 모습과 로마군인 클라비우스의 진실한 모습 때문이었다.

당시 대제사장과 종교지도자들은 누구보다도 예수님의 부활하심을 받아들이고, 믿을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끝까지 군병들에게 돈을 많이 주면서... ‘제자들이 예수님의 시신을 훔쳐갔다는 거짓말을 말하도록 사주했다. 반면, 로마군인 클라비우스는 모든 것의 진실을 밝히고자 하다가, 예수님이 부활하신 사건앞에 서게 되었다. 그리고, 부활의 주님이 나타나는 장면도 목도하게 되었다. 그리고, 두렵지만 기꺼이 호민관의 반지를 빼놓고믿음의 길을 걸어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영화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분명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의 사건앞에서, 역사적인 사실앞에서, 어떤 길을 선택할 것인가?” 누구나 겸손하면서 진실하게, 이 사건앞에 선다면, 결코 이전과 동일한 삶을 살아갈 수 없고, 세상의 반지를 빼놓고, 유유히 새로운 삶의 길을 걸어가는 제2의 클라비우스가 될 것이라는 무언의 기대를 던지고 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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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자반은 양육의 3단계로서, 리더십을 발휘하는 단계입니.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영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부활" 영화를 통해서, 감동받은 부분은 우리의 영성, 특히 목자들의 영성이 '부활의 신앙'위에 기초하면 좋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앞으로 리더십과 영성에 대한 자료들을 올리고, 소통하고자 합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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